ETRI 마중물플라자 총사업비 조정 확정…대덕특구 재창조 탄력

올해 10월 착공, 2026년 7월 준공

ETRI 도로변에 들어설 마중물플라자 조감도.(대전시 제공)/뉴스1 ⓒ News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ETRI 마중물 플라자의 총사업비가 확정되는 등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ETRI 마중물 플라자 조성 사업에 대한 중간 설계를 끝내고 과학기술정부통신부와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조정 절차를 마쳤다.

마중물 플라자는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협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중간 설계에 이어 총사업비 조정 확정으로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마중물 플라자는 ETRI 부지 유성구 가정동 168번지에 313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8782㎡ 규모로 지어지며 올해 10월 착공해 2026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ICT기술사업화 거점, 전시홍보관, 교류·소통 공간, 시민들을 위한 ICT 전시·체험관이 들어선다.

ETRI는 국가 중요 시설 ‘나 등급’으로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되지만, 마중물 플라자는 ETRI 정문 앞 가정로 도로변에 위치해 연구원과 구분되며 별도의 출입구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밖에 시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신성동 2-2번지 일원에 691억 원을 투입해 R&I 융합센터, 기업연구소,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 사업과 국립중앙과학관 유휴 부지에 523억 원을 투입해 미래 신기술을 연계한 체험형 과학문화 시설인 복합 과학체험랜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두 사업 모두 현재 설계 중으로, 2025년 착공할 예정이다.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를 비전으로 4대 추진 전략과 34개 세부 과제를 선정해 2023년부터 추진 중이며 올해 착공할 마중물 플라자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장우 시장은 “대덕특구 재창조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과학수도 일류 경제도시 대전 건설에 더욱 힘쓰겠다”며 “특구 내 연구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