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중순 전 대전시의장, 민주당 탈당 후 개혁신당 합류

중구청장 재선거 전략공천에 반발…“출마 이어가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10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도전했던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8대 후반기)이 1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탈당 및 개혁신당 합류 배경에 대해 밝히고 있다./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10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도전했던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8대 후반기)이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전격 탈당했다.

중구청장 재선거 관련 민주당 예비후보의 탈당 인사는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7대 후반기)에 이어 두 번째다. 권 전 의장은 탈당 후 개혁신당에 합류해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권 전 의장은 1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11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입당했다"며 "개혁신당 소속으로 끝까지 선거를 완주하겠다"고 선언했다.

권 전 의장은 "민주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김제선 예비후보는 두 번의 범죄 경력자로, 민주적인 방법으로 해야 할 정당에서 특혜성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전략공천으로 저를 주저앉혔다"며 "반드시 일어나서 당당히 정치를 이어갈 것이며, 그 시작은 개혁신당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근본적인 취지는 새로운 보수를 추구하는 정당으로, 대전 중구는 보수성이 강한 지역으로 저와 코드가 맞아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 전 의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 전략공천(김제선)의 부당성을 알리고 개혁신당 입당 후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 의지를 피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도 지난 12일 대전시의회 1층 중앙홀에서 지지자들과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전략공천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며 무소속 출마 강행 의지를 밝혔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