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봄철산불 대비 행안부·국방부·한전 등 참여 도상훈련

산림청 산불 중앙사고수습본부 훈련장면 (산림청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이 29일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산불을 대비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문화재청, 기상청, 지방자치단체, 한국전력공사 등이 참여한 합동 산불 진화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동시다발 대형산불 6건을 가정해 실시됐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30분 단위로 산불확산예측정보를 공유하며, 확산예측지역 7개 마을 주민 229명에게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산불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주민의 대피상황과 이재민 구호 조치상황을 점검하고 문화재가 있는 경북 안동의 봉정사 등에 진화차와 진화인력을 집중배치했다.

한국전력은 고압송전선로 3개 지역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에 연락관을 파견해 송전선로 정보를 제공하고 전류차단과 우회 선로 조치를 했다.

국방부 헬기 20대 등 총 158대의 산불진화헬기와 6758명의 인력이 대응훈련에 참여했다.

산불진화헬기의 진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담수 거리가 먼 안동 강릉 포천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이동식 저수조 77개 중 9개를 설치해 담수를 지원하고 헬기 급유 등을 위한 임시계류장도 점검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해 동시다발 대형산불 5건이 발생한 만큼 극한 상황을 항상 유념해 주민을 보호하고 진화자원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산불재난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