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내년 착공 트램 교통혼잡·관광자원화 대책 따져
송인석 의원 “원도심 도로 심각한 교통혼잡 예상”
송활섭 의원 “급전방식 수소트램 확신 갖기 어려워”
-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이병철)는 14일 열린 대전시 철도광역교통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과 관련해 교통혼잡, 사고방지 대책을 따져물었다.
송인석 의원(동구1·국민의힘)은 “수소트램으로 급전방식이 결정돼 내년 트램 공사 착공이 본격화되면 대동의 동대전로 4차선 도로와 같은 협소한 원도심 도로의 심각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어 “호주 멜버른 공무국외출장 당시 오랜 시간 트램을 운영해온 멜버른 조차 차량과 트램간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3건 이상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트램 운영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 대전의 수소트램이 세계적인 밴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영삼 의원(서구2·국민의힘)은 수소트램 도입에 따른 관광자원화 전략과 도시재생 등 도심 활성화을 위한 집행기관의 대책을 따졌다.
김 의원은 “트램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관광자원화 도시재생 전략 등 시의 고품격화를 위한 전략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트램을 활용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실행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주 멜버른과 같은 무료 트램구간을 선정해 원도심 활성화를 유도하고 고전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의 트램을 도입해 관광자원화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했다.
송활섭 의원(대덕2·국민의힘)도 수소트램으로 급전방식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상용화 사례도 없고, 실증도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수소트램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소인프라 관련 수소트램을 포기한 경기도 화성시 사례를 언급하고 “도시철도 2호선 논의가 시작된 지 벌써 20년이 넘었고,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착공부터 개통까지 원활한 추진을 당부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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