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뎁튤라 미국 미첼항공우주원장 초청 '하늘사랑 아카데미'

데이비드 뎁튤라 원장이 ‘항공전역 기획 및 시행’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공군 제공)/뉴스1
데이비드 뎁튤라 원장이 ‘항공전역 기획 및 시행’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공군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공군이 8일 공군본부 대회의실에서 데이비드 뎁튤라 미국 미첼항공우주원장(예비역 공군중장) 초청 '하늘사랑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항공전역 기획 및 시행(Air Campaign Planning & Execution)‘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는 공군본부 주요 지휘관·참모들과 장병, 국방대 군사전략학과 학생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장병들은 공군 인트라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뎁튤라 원장은 F-15C 조종사 출신으로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하며 1991년 걸프전 당시 공군 중령으로서 ’데저트 스톰(한국명 ‘사막의 폭풍’)’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 전쟁 초기 미 공군은 정밀공격능력을 십분 활용한 대규모 항공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걸프전을 조기에 승전으로 이끌었다.

뎁튤라 원장은 2014년 미 군사전문매체인 ‘디펜스뉴스’에서 미 국방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적의 치명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타격해 공중전역에서 아군의 우세를 달성할 수 있었던 ‘데저트 스톰’ 작전은 우리 군의 여러 군사 교육과정에서 가장 성공적인 군사작전 중 하나로 다뤄지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도 뎁튤라 원장은 항공전역과 중동전쟁 전문가로서 언론과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뎁튤라 원장은 본인이 계획하고 수행했던 작전개념을 소개하면서 “스텔스와 정밀타격 기능 등 고도화된 항공우주기술에 효과기반작전(EBO, Effective Based Operation) 접근 방법이 더해져 새로운 작전개념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미래전에서 아군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상전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항공우주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전의 성공에 있어서 각 영역에서 효과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인재를 교육하고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뎁튤라 원장은 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되는 공군역사 학술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대한 군사원조와 한미동맹의 발전’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