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양수발전소 유치 촉구 결의대회 개최⋯1500여명 참석

예정지 최적 입지조건 확인·친환경 발전소 유치 필요성 강조

금산군사회단체연합회는 1일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양수발전소 유치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금산군 제공)/뉴스1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충남 금산군 양수발전소 유치 촉구 결의대회가 지난 1일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주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금산군사회단체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박범인 금산군수, 김기윤 금산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관내 30여 개 단체 회원 및 주민이 참여해 양수발전소 금산군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양수발전 사업개요, 경과보고,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금산군사회단체연합회는 결의문을 통해 “금산군민은 부리면 방우리에 청정에너지 시설인 양수발전소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길 희망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수발전소 건설은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우리 금산에 유치될 경우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5만여 군민은 정부의 안정적인 전력수급 정책에 일조할 수 있는 양수발전소가 금산군에 건설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군의 댐 예정지에 수몰가구가 없고 하부댐 인근의 송전선로를 이용할 수 있는 등 최적의 입지조건을 확인하며 석탄발전소가 집중된 충남도에 친환경 발전소가 유치돼야 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사회단체 연합회는 군민과 함께 양수발전소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금산군사회단체연합회는 11월 중순 사업지 선정을 앞두고 금산 양수발전소 유치 서명운동을 통한 주민 의견을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박상헌 연합회장은 “양수발전소 유치는 인삼산업 침체 및 급속한 노령화로 인한 인구소멸을 타개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지역균형 발전의 취지에서도 현재 양수발전소가 없는 충남지역에 발전소 유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금산군은 양수발전소 입지 및 송전계통 여건이 매우 우수하고 사업지 인근 주민뿐 아니라 모든 군민과 환경단체에서도 반대의견 하나 없이 유치를 환영하고 있다”며 “5만여 금산군민과 함께 사즉생의 각오로 양수발전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1.75GW(최대 2.1GW) 규모의 양수발전소 사업지를 11월 중순 선정할 예정이다.

양수발전소 유치에는 금산군(한국남동발전)을 비롯해 경북 영양군·경남 합천군(한국수력원자력), 경북 봉화군·전남 구례군(한국중부발전), 전남 곡성군(한국동서발전) 등 4개 발전사·6개 후보지가 인구소멸에 따른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