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국가'보다 '도시'에 더 주목하는가?

강대훈 워크인투코리아 대표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발간
대전을 모델로 세계 도시로의 도약 위한 글로벌 전략과 마케팅 담아

강대훈 워크인투코리아 대표이사의 저서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고대로부터 수없이 명멸(明滅)한 도시 가운데 문명을 잉태하고 발전시키고 전달한 도시, 전쟁으로부터 통상을 지킨 도시, 종교재판에 맞서며 이성을 이끈 과학도시, 침략을 반성한 평화도시, 인문의 꽃을 피운 문화예술도시, 구체제를 무너뜨린 혁명도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문화와 관광, 도시와 산업을 알리는 영어 뉴스 ‘워크인투코리아(WalkintoKorea)’ 강대훈 대표이사가 대전을 모델로 세계적인 도시를 만드는 글로벌 전략과 마케팅을 담은 저서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도서출판 월간토마토)를 펴냈다.

이 책은 도시 전략에 관한 여행기로 바다도시 베네치아 상인의 ‘항해 일지’, 실크로드를 따라 미지의 왕국을 탐방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東方見聞錄)’ 같다. 하지만 그러한 여행기들과 차별되는 점은 무역과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각 도시들과의 교류와 거래를 꾀하면서 미래를 위한 도시를 설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자들은 유럽과 중동, 아시아의 여러 도시를 누빈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 그가 실계(實計)하며 보여주는 현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실계란 서지(書誌)와 인터넷으로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는 도시 통계를 그 지역의 중산층 사람 수준으로 실제 생활하면서 검증하는 방법을 지칭한다.

동네 만들기와 마을 관광에서부터 인구 1000만 단위의 국가급 메가시티 구상까지 폭넓게 다룬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는 지리와 공간으로서 도시를 읽어내고 싶은 독자, 세계 도시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 직·간접적으로 도시 정책 결정 과정을 주도하거나 그 과정에 참여하는 독자에게 유용하다.

“세계 총생산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글로벌 600개 도시와의 경쟁에서 우리는 어떤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자유무역을 가로막는 세계 블록화와 증대되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필살의 전략이 무엇인지에 관한 고민의 소산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저자는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글로벌 전략을 자문하는 마케팅 전문가다. 제조·무역·컨설팅 사업을 하면서 ICT·바이오·농수산식품·화학·플랜트 분야 제품을 수출했다. 한국무역협회 컨설턴트로 7만 회원사의 수출을 지원했고, 스타트업을 위한 ‘현장형 창업캠프’를 중국 광저우, 홍콩, 일본 오사카 등지에서 운영하기도 했다.

대통령 직속 동북아시대위원회 자문위원 및 북방교류협력위원회 산업분과 전문위원, ‘2022 대전 UCLG(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총회’ 조직위원회 이사, 글로벌수출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한 그의 저서로는 △살아야 판다(글로벌 마케팅 필살기) △한국도서관운동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다(기술마케팅 길라잡이, 공저)가 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