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세 유지’…상승폭은 ‘둔화’
10월 둘째 주…대전 0.04%·0.10%↑ 충남 0.01%·0.01%↑
매매 유성·서구↑보령·홍성↑서산↓…전세 유성·중구↑공주·천안·서산↑아산↓
-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10월 둘째 주 오름세를 보이던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셋값이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상승폭은 둔화된 모양새다.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대전 유성‧서구와 충남 보령‧홍성, 전세값은 대전 유성‧중구와 충남 공주‧천안·서산의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한국부동산원이 2023년 10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대전 0.04%·0.10%, 충남 0.01%·0.01%로 집계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0.07%→0.04%)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유성구(0.07%)가 가장 많이 뛰었고 서구(0.06%), 동구(0.02%), 대덕구(0.01%)가 뒤를 이었다. 중구(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0.15%→0.10%)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유성구(0.14%)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중구(0.13%), 동구(0.12%), 대덕구(0.11%), 서구(0.05%) 순으로 뛰었다. 유성구는 지족‧상대동 신축 위주로, 중구는 용두‧태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동구는 대‧판암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0.02%→0.01%)은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보령시(0.12%)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홍성군(0.05%), 천안‧논산시(0.04%), 계룡시‧예산군(0.03%), 공주시(0.02%)가 뒤따랐다.
반면 서산시(-0.06%)는 하락했고 아산‧당진시(-0.03%)도 내렸다.
아파트 전세가격(0.03%→0.01%)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공주시(0.06%)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천안‧서산시(0.05%), 계룡시(0.04%), 보령시(0.03%), 논산시(0.02%) 순으로 상승했다.
아산시(-0.08%)는 전주보다 비교적 큰 폭 하락했고 홍성군(-0.03%), 당진시(-0.02%), 예산군(-0.01%)도 소폭 떨어졌다.
지난 9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대전의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87.8과 93.7을 기록했고, 충남은 96.7과 95.7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추석 연휴기간이 길었던 데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첫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06%·0.09%, 5대 광역시는 0.03%·0.02%, 지방은 0.03%·0.02%로 조사됐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0.15%→0.00%)은 전주 대비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전세가격(0.26%→0.17%)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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