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드론배송서비스 상용화 실증 고파도리 주민설명회

중리포구∼고파도 15분 소요…매주 이틀간 하루 4회 배송

13일 고파도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주민 설명회 모습.(서산시 제공)/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본격적으로 주민체감형 드론 배송 서비스 상용화 실증에 나선다.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전국 처음으로 3년 연속 선정된 후 상반기 준비 단계를 거쳐 이달부터 지곡면 중리포구에서 고파도 구간 드론 배송 서비스 상용화를 실증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날 고파도리 마을회관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 이용 방법을 고파도 주민에게 알리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설명회에는 시 관계자와 협력사 ㈜에어온, ㈜한울드론, ㈜보헤미안오에스, 마을 주민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시는 주민들에게 사업개요와 전용 앱 이용 방법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물품 주문은 전용 모바일앱 ‘서산 날러유’를 활용하면 된다.

시는 고파도에 있는 주민과 관광객이 필요한 일상품, 중국음식 등 드론을 통해 신속히 배송할 예정이다. 배송은 수소‧배터리 멀티콥터를 활용해 중리포구에서 고파도까지 약 15분 걸리며 매주 이틀간 하루 4회 배송된다.

주이용층은 고파도 주민과 고파도를 찾는 관광객으로, 시는 드론 배송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시는 배송 후 돌아오는 길에 제철 지역특산물인 건어물 등을 가져오는 역배송 상용화 서비스도 실증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드론 배송 서비스 상용화 실증을 시작으로 의료취약지인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약품 드론배송서비스도 실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서산의료원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오은정 스마트정보과장은 “다년간의 드론 시험비행과 관련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드론 상용화를 준비했다”며 “드론 배송 서비스 상용화 실증이 원활히 진행돼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