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평촌산단에 39.6㎿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구축

CNCITY에너지 등 SPC 설립 3000억 투입
연간 32만㎿ 전기 생산 10만가구에 공급

대전 서구 평촌산단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위치도와 토지이용계획도.(대전시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서구 평촌산업단지 매노동 일원에 오는 2026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평촌산업단지 매노동 일원에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시는 올해 7월 사업부지에 대한 발전업 코드(D35)를 추가해 산업부 전기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했고, 최근 최종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로 SK가스, LS일렉트릭, CNCITY에너지 등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평촌 연료전지발전소는 시 주도로 9차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내 추진한 사업으로, 3000억원을 투입해 39.6㎿급 규모로 건설된다.

시는 발전소가 건설되면 연간 32만㎿의 전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일반가정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 시장에 뛰어들어 조기 착공을 통해 현재 1.8%인 대전의 최하위 전력 자립도를 5.1%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발전소 설치로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에게는 특별지원사업비로 총건설비의 1.5%인 약 30억~45억원이 지원되고 평촌산업단지와 기성동 지역 650가구에 도시가스가 단계적으로 공급된다.

시는 추가로 평촌산단 2단계 부지에 수소를 연료로 하는 가스터빈발전 40㎿급 구축을 검토 중에 있으며, 연말 발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빈 시 경제과학국장은 “연료전지 발전은 일반 화력발전에 비해 공해물질 배출이 거의 없고, 탄소배출도 약 30% 이상 감축 효과가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며 “설비 구축이 완료되는 2026년에는 대전시 전력 자립도가 5.1%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