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세값 동반 상승…상승폭은 ‘축소‧확대’
한국부동산원 10월 첫째 주 조사…대전 0.07%·0.15%↑ 충남 0.02%·0.03%↑
매매 서구‧유성↑ 보령‧천안·예산↑서산↓…전세 중구‧유성↑ 서산‧보령↑아산↓
-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10월 첫째 주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전주 대비 상승폭은 매매가는 축소된 반면, 전세값은 확대되는 상반 양상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대전 서구‧유성과 충남 보령‧천안·예산, 전세값은 대전 중구‧유성과 충남 서산‧보령의 상승폭이 비교적 가팔랐다.
한국부동산원이 2023년 10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대전‧충남의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대전 0.07%·0.15%, 충남 0.02%·0.03%로 집계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0.10%→0.07%)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구(0.10%)가 가장 많이 뛰었고 유성구(0.08%), 동구(0.07%), 대덕구(0.03%), 중구(0.01%)가 뒤를 이었다. 서구는 관저‧도마동 구축 위주로, 유성구는 죽‧관평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구는 인‧삼성동 중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0.13%→0.15%)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중구‧유성구(0.17%)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서구‧동구(0.15%), 대덕구(0.13%) 순으로 뛰었다. 중구는 태평‧선화동 역세권 위주로, 유성구는 송강‧상대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구는 대‧판암동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0.04%→0.02%)은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보령시(0.16%)가 가장 많이 뛰었으며 천안시‧예산군(0.07%), 논산시(0.05%), 공주시(0.04%), 계룡시(0.03%)도 상승했다.
반면 서산시(-0.10%)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당진시(-0.06%), 아산시(-0.03%), 홍성군(-0.02%)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전세가격(0.01%→0.03%)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산시(0.17%)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보령시(0.08%), 천안시(0.07%), 공주시(0.03%), 논산시(0.02%)도 뛰었다.
반면 아산시(-0.10%)는 전주보다 비교적 크게 하락했고 홍성군(-0.03%)과 당진시(-0.01%)도 내렸다. 예산군(0.00%)은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2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대전의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87.9와 94.0을 기록했고, 충남은 96.4와 95.8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한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부동산시장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첫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08%·0.13%, 5대 광역시는 0.02%·0.03%, 지방은 0.03%·0.04%로 조사됐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0.05%→0.15%)과 전세가격(0.24%→0.26%)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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