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대백제전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로 치른다
음식서비스 개선본부 설치…바가지 근절 모니터링‧1회용품 억제
내달 23일 개막…17일간 부여·공주서 ‘해상문화강국 백제 재현’
- 이찬선 기자
(내포=뉴스1) 이찬선 기자 = 개막을 30일 앞둔 ‘2023 대백제전’이 ‘대백제, 세계와 통하다’를 주제로 내달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충남도와 백제문화제재단은 2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도는 축제장에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관련 전문업체와 먹거리 모니터링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행사장 입점 일반음식업소와 푸드트럭 등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김태흠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음식서비스 개선 대책본부’를 구성해 시군과 함께 친절교육, 바가지요금 자정결의 대회도 연다.
1회용품 사용 최소화를 위해 행사장 내 모든 음수시설에 자동 살균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하고 관람객의 개인컵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대백제전은 공주시, 부여군에서 65개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관람객을 매료시킨다. 공주 금강변에서는 천상의 물길로 한류를 이룬 무령왕의 이야기가, 부여 백제문화단지 호수에서는 평화의 여전사 계산공주의 이야기가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수상멀티미디어쇼로 펼쳐진다.
첫선을 보이는 공주시 ‘무령왕 상례’는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를 도민 2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연출한다.
충남 13개 시군 예술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고대 동아시아 대백제와 교류했던 7개국 해외공연단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홍보대사 김덕수, 박애리가 참여하는 K-전통축제도 볼거리다.
개막식에는 백지영, 에잇턴, 정동원, 양지은, 폐막식에는 빌리, 송가인, 진성, 더원, 정동하가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대규모 주차장과 교통대책도 마련된다. 공주시와 부여군 29개 장소에는 1만540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해놓고 있다. 주차장과 행사장 간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할 계획이다.
부여군은 지난달 폭우로 구드래 둔치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행사장을 백제문화단지로 변경했다.
충남도는 예년보다 50% 이상 많은 150만명을 목표 관람객으로 잡고 내달부터 종합상황실 등 행사장 운영에 총력을 기울인다.
신광섭 재단 대표이사는 “자원봉사자 등 5000명의 인력을 행사장에 배치해 안전과 편의, 교통대책을 최우선으로 두고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ansun2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