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에 너무 감사" 잼버리 헝가리 대원, 건양대 퇴소 귀국길
4박 5일 간 건양대·논산시 기숙사 등 지원
대원들 감사 표시로 전통 예술 공연 펼쳐
- 최형욱 기자
(논산=뉴스1) 최형욱 기자 = “환대에 감사드리며 서로 인연을 이어가길 바란다.”
12일 밸린트 패트릭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헝가리 대표리더는 4박5일 간 머문 충남 논산 건양대학교 기숙사를 떠나며 이같이 말했다.
패트릭은 “(건양대와 논산시의) 배려를 잊지 않겠다”며 “만약 헝가리에 온다면 우리가 똑같이 잘 보살펴 드리겠다”고 말했다.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헝가리 대원 212명은 이날 퇴소 후 마중 나온 대학 교직원과 시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귀국을 위해 서울로 떠났다.
건양대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새만금에서 조기 철수한 헝가리 대원들에게 창의융합캠퍼스 기숙사를 제공했으며 논산시는 현장대응반과 의료·식품지원반을 구성해 잼버리 대원들의 활동 전반을 뒷받침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대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시립합창단, 한국예총 논산지회 등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해 국악·클래식·현악·뮤지컬 등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이에 잼버리 대원들은 퇴소 전날인 11일 오전에 창의융합캠퍼스 콘서트홀에서 건양대와 논산시 관계자를 초청해 헝가리 전통 노래와 율동 공연을 깜짝 선보이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자신들을 지원해준 논산시와 건양대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대원들이 직접 공연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연을 참관한 김용하 총장은 “잼버리 대원의 공연을 보며 젊음에 감탄했다”며 “대원들이 한국과 논산시, 건양대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떠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학업을 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건양대가 적극적인 지원과 장학금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여 대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ryu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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