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2045년 충남 소멸 위험"…양승조 "사회통합으로 양극화 극복해야"
'국가균형발전의 길' 주제 민주당 청년경제정책토론회
-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오는 2045년 천안을 제외한 충남 전역이 소멸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 속에 사회 통합의 가치로 청년들이 양극화에서 벗어날 때 국가균형발전이 가능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가균형발전의 길-지역청년 비전과 그 전략’을 주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청년경제정책토론회에서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은 “2045년이 되면 천안을 제외한 충남 전역이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있다”며 “지역의 고른 발전은 미래 국가경쟁력의 필수요건이다.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지 않고도 나고 자란 곳에서 자신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전 충남지사는 “헬조선, 탈조선, 흙수저, 루저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청년세대의 암담한 현실은 극심한 사회 양극화에 그 원인이 있다”며 통합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어 “소득·자본·자산·일자리 양극화로 국가경쟁력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사회가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선 개인 중심에서 사회 통합의 가치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고 그 중심에 청년들이 있다”고 말했다.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은 “지방소멸 위기를 직시하고 당장의 손익을 떠나 장기적 시각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책 개발과 지역 발전전략이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주역이 돼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제도 보완 등 실효성 있는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학민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청년이 없는 지역에는 미래가 없다”며 “청년·미래세대를 위한 지역혁신정책을 충실히 수행해야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천할 수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혁신기관이 지역대학과 함께 혁신플랫폼을 구축해 우수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해 지역혁신에 기여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경제정책위와 강훈식·김성주·어기구·임종성·문진석·박영순·이정문·홍성국 의원이 공동주최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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