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분야 외국인 우수인재 유치·양성' 4개기관 협약

UST·원자력연·원자력의학원·RCA 체결

왼쪽부터 박필환 RCA사무국 사무총장, 이진경 KIRAMS 원장, 김이환 UST 총장, 주한규 KAERI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UST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19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원자력의학원(KIRAMS), 국제원자력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 원자력협력협정(RCA) 사무국이 원자력 분야의 외국인 우수인재를 유치·양성하기 위한 4자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을 중심으로 원자력 분야의 최우수 외국인 학생들을 공동으로 유치·양성해 국내 원자력 연구개발(R&D) 및 산업화의 인적 역량을 제고하고, 원자력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이룰 계획이다.

UST는 원자력 분야 아태 지역 최우수 인재 유치를 목표로 특별전형을 신설한다. 또 2024학년도 전기 모집(2023년 하반기)부터 연간 15명 규모의 신입생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학생들은 원자력과학기술, 방사선과학, 방사선종양의과학 등 5개 전공 중 하나에 지원할 수 있다. 특별전형 입학생들에게는 RCA측이 지급하는 200만 원의 특별 장학금이 지급된다.

KAERI과 KIRAMS은 각 기관의 글로벌 R&D 협력 대학 및 연구소 대상으로, RCA 사무국은 22개 아태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국제기구의 공신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학생 유치를 전개해 국가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UST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스쿨에 입학해 최첨단 연구 장비,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원 교수진들로부터 지도받으며 석·박사 학위과정을 밟게 된다.

졸업생에 대한 지원 또한 협력 대상 분야로, 학위과정을 마치고 우수인재로 인정되는 졸업생에 대해서는 희망 시 국내 정착에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UST는 법무부의 '과학·기술 우수인재 영주·귀화 패스트트랙' 혜택을 제공하는 국내 5개 이공계 특성화기관 중 하나로, 이번 협약을 통해 배출되는 인재의 국내 정착을 도와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역량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김이환 UST 총장은 “과학기술 패권 경쟁이 날로 격화하지만 우리나라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글로벌 우수인재의 유치·양성·정착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 원자력 연구를 이끄는 UST 출연연 스쿨들과 국제기구의 다자 협력을 통해 국가 전략기술 분야인 차세대 원자력의 혁신선도 및 지속가능성 확보, 산업화 역량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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