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은 '다둥이 산실'…응봉면서 '다섯째 아기 출산' 겹경사

5월 삽교읍 세쌍둥이‧2월 예산읍 여섯째 아기 출산

이재영 응봉면장(왼쪽)이 다섯째 아기를 안고 있는 장성희(52)·강미선(44)씨 부부 가정을 방문해 축하를 전하고 있다.(예산군 제공)/뉴스1

(예산=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예산에서 다섯째 아기가 태어나 마을 주민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예산군에 따르면 응봉면에 거주하는 장성희(52)·강미선(44)씨 부부는 지난 2002년 첫째를 출산하고 넷째를 낳은 지 17년 만인 지난달 9일 막내인 다섯째를 출산해 2남3녀의 자녀를 두게 됐다. 바로 위 자녀와는 17살, 첫째와는 22살 차이다.

장성희·강미선씨 부부는 “다섯째 출산을 축하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농촌 고령화로 좀처럼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웠던 응봉면에서 다섯째 아기가 태어나자 축하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영 응봉면장과 직원들은 지난 7일 장성희씨 가정을 방문해 다섯째 아기 출산을 축하하고 내의와 기저귀 등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인구감소가 계속되고 있는 응봉면에서 지난 1년간 출생한 아기는 모두 5명이다. 반면 사망자수는 48명으로 응봉면 인구는 2021년 말 2611명에서 작년에는 2557명으로 54명이 감소했다.

신정숙 응봉면 민원팀장은 “2년째 응봉면에서 출생업무를 보고 있는데 올해 5명이나 신생아를 보게 돼 놀랍고 신기하다”며 “다섯째 아이로 태어난 특별한 아기인 만큼 세상을 빛낼 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에서는 올해 잇따라 다둥이가 탄생했다. 지난 5월에는 삽교읍에 거주하는 장은혁(33)·임지명(34)씨 부부가 세쌍둥이를 얻었다. 또 2월에는 예산읍에 거주하는 최재윤(42)·최윤아(42)씨 부부가 여섯째 아기를 품에 안았다.

군은 출산장려를 위해 결혼축하금 30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육아지원금 첫째아이 500만원∼다섯째이상 3000만원 지원, 출산여성운동비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산후도우미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