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선 '개방적 혁신·디지털화 역량' 중요”
이민재 목원대 교수·노태우 한양대 교수 공동 연구
- 허진실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코피티션’(Copetition·협력적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개방형 혁신과 디지털화 역량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목원대학교는 이민재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와 노태우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지속가능한 성과를 내기 위한 요인을 연구한 결과 이렇게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진은 최근 국내외 비즈니스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데 필요한 협력적 경쟁을 촉진시키는 요인들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지속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제시했다.
개방형 혁신은 기업이 혁신과정에서 내부 자원뿐만 아니라 외부의 자원과 경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전략 패러다임을 말한다.
기업은 최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파트너와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높이는 동시에 우수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또 파트너들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한 개방형 혁신전략을 설계해 다양한 지식원과 연계하고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과를 촉진할 수 있다.
연구진은 디지털화 역량에도 주목했다. 디지털화는 전자화된 정보를 사용해 비즈니스 수행 방식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디지털화 역량은 기업이 디지털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조직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적은 노동력으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자원 소비를 절약함으로써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업 경영의 핵심 이슈 중 하나인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는데 요구되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코피티션 전략, 개방형 혁신 및 디지털화 역량을 어떻게 활용하고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조화된 관점과 이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디지털 서비스화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지속가능한 성과의 구현: 코피티션 전략, 개방형 혁신 그리고 디지털화 역량’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담겼으며, 환경 전략 및 관리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저널 오브 클리너 프로덕션’(Journal of Cleaner Production) 5월9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zzonehjs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