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4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조림…기후변화 대응
5년간 총 45억 공적개발원조 자금 투입
탄소 빠르게 흡수·오랜 기간 탄소 저장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이 7일 베트남 닌빈 홍강 삼각주 ‘맹그로브숲 조성’ 사업지에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함께 맹그로브 조림 행사를 개최했다.
맹그로브숲은 열대·아열대 해안가 갯벌에 뿌리를 박아 해안지반을 지탱하며 천연방파제로 재해를 예방하고, 조개, 새우, 게 등 어패류의 서식지로서 생물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맹그로브숲이 탄소를 빠르게 흡수하고 오랜 기간 탄소를 저장한다는 측면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중요한 탄소흡수원으로 그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한-베트남 맹그로브숲 조성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45억 원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으로 베트남 홍강 삼각주의 남딘, 닌빈 지역에서 맹그로브숲 복원, 양묘장 조성, 주민생계개선, 역량강화 사업 등을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사업은 양국의 산림-수산 분야가 협력하는 융합 공적개발원조로 진행됐다. 조성된 맹그로브숲에 수산양식 기술을 적용해 주민소득 증대를 꾀하는 사업방식을 높게 평가받아 2021년 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혁신사례로 선정되었다.
임상섭 차장은 “베트남 맹그로브숲 조성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재해예방, 해양생태계 보전과 주민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베트남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산림협력 분야를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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