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 정전·화재 가능성 농사용 자재 수거 당부

전력설비에 걸려 있는 이물질 안전조치 요청해야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최근 강풍 특보가 연달아 발효됨에 따라,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농사용 반사필름(은박지)과 폐비닐의 처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 2월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반사필름 일부.(영덕군제공)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최근 강풍 특보가 연달아 발효됨에 따라,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농사용 반사필름(은박지)과 폐비닐의 처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9일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에 따르면 과수농가에서 햇빛을 고루 전달하기 위해 나무 밑에 깔아두는 반사필름은 가연성 소재인 폴리에스터 비닐에 알루미늄을 덧붙여 만드는데, 무게가 가벼워 자칫 바람에 날아가기 쉽다. 이러한 반사필름이 전력선에 엉키는 경우 합선을 일으켜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는 반사필름과 폐비닐의 전력선 접촉에 의한 정전과 화재를 근절하기 위해 지역 면 소재지 150개소에 농사용 비산물의 전력선 접촉방지 안내현수막을 설치하는 한편 주민에게 홍보물을 배부하며 정전 예방활동에 나선다.

김준오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장은 “과수착색용 은박비닐과 농사용 폐비닐은 정전과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사용 후 즉시 수거가 필요하다”며 전선, 주상변압기 등 전력설비에 폐비닐과 같은 이물질이 걸려있는 경우 지체없이 한전 고객센터에 안전조치를 요청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