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강풍’ 충남 7개 여객선 항로 통제…보령 산간마을 도로 눈에 막혀

대설특보 15개 전 시군에 발효 중
보령·서산·당진·서천·홍성·태안과 서해중부 앞바다엔 강풍주의보

17일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대천항에 선박이 결박돼 있다.(보령시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17일 충남 전지역 대설특보와 서해안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도내 7개 여객선 모든 항로가 통제되고 있다.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설특보는 15개 전 시군, 강풍주의보는 보령,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과 서해중부 앞바다에 내려졌다.

이날 오전부터 보령시 주산면과 미산면 사이의 산간마을 도로가 폭설로 막히는 등 3개 도로에서 제설작업이 오후 3시 현재 진행중이다.

도내 7개 여객선 항로도 통제되고 있다. 이날 재난본부는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여객선 운항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에서 버스와 승용차 추돌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께 예산군 고덕면 당진∼영덕 고속도로 당진방향에서 버스가 승용차와 부딪힌 뒤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36명 중 4명이 허리 통증해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는 부상이 경미해 귀가했다.

충남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산증‧양식시설 1255곳을 결박하고 선박 150척을 대피시켰다.

결빙취약지역 1089개소에는 인력 617명, 장비 485명을 투입해 제설을 진행중이다.

도는 폭설에 대비해 축사와 노후주택 등 적설 취약구조물 85동과 농업용 비닐하우스 3337동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3시 10분 현재 충남남부해안에는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오고 있으며 신적설량은 홍성 5.2㎝, 전주 4.0㎝, 광주 3.1㎝, 울릉도 2.4㎝, 대전 0.3㎝라고 밝혔다.

강풍주의보로 결박된 대천항.(보령시 제공)/뉴스1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