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충남 서산 오일뱅크서 노조원 250명 집회
천안·아산·당진·금산 등 사업장서 거점 농성
- 이찬선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25일 화물연대 총파업이 이틀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충남본부 노조원들이 전날 당진시 현대제철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진데 이어 서산 오일뱅크에서 집회를 진행중이다.
이날 서산 대산 현대 오일뱅크에서는 오전 11시께부터 25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해 집회를 벌이고 있다. 오후에는 천안 대한송유관공사 충청지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화물연대 강대식 교육국장은 “국민의 힘에서 제출된 수정안이 애초보다는 진전은 됐으나 원안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후퇴된 안이다. 정부와 여당은 여전히 해결 의지가 없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파업 출정식이 열렸던 당진 현대제철 앞에서는 당초 이날 10시 열기로 했던 집회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 정문 앞에선 1000여명의 노조원들이 농성에 참여하고 있다. 전날 당진에서는 불법주차 단속으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날 금산 한국타이어 앞에서도 노조원 30명이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벌이며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자가용화물차 유상운송 허가는 당진에서만 2건에 그쳤다. 물류차질이 빚어지면 기업체가 보유한 자가용 트럭(8톤 이상)에 일시적으로 운송허가를 내주는 행정조치다.
충남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물류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경찰청은 지역별 거점투쟁 장소에 가용 경찰력과 장비를 주요 거점지역에 배치했다.
경찰은 비조합원 운송기사 폭행, 차량손괴에 대해서는 현장검거하고, 차량을 이용한 불법행위자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 조치하기로 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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