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총력 대응

거점소독시설 24시간 운영·차량 이동제한·출입통제 등

지난 7일 이완섭 서산시장(왼쪽 두번째)이 AI 방역 추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서산시 제공) /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최근 야생조류뿐만 아니라 가금농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방역을 추진하기 위해 이완섭 서산시장을 본부장으로 AI방역 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AI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8시간 운영하던 자동화된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 체제로 전환해 축산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방역 강화를 위해 축산 관련 사람·차량 등의 이동제한, 출입통제 등 행정명령과 방역 공고를 시행했다.

농가의 자발적인 방역을 위해 소독용 생석회 44톤과 소독약 1000㎏을 공급하고 전담 공무원 15명을 편성해 농가 방역수칙을 지도하고 있으며 AI 조기 색출을 위한 정밀검사와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서산 천수만은 매년 철새로부터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곳으로, 시는 철새로부터 고병원성AI 전파 차단을 위해 주요 진출입 5개소에 통제구간을 설정해 축산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실제 진입한 축산 차량의 경우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하고 있다.

시는 환경부서와 협조를 통해 야생조류 이동경로 파악, 폐사체 검사, 분변 검사 등 AI예찰과 검사를 강화하고 야생조류 접근 차단을 위한 농가 방역 지도와 함께 저수지·소하천 인근에 위치한 농가에 대해서는 소독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에 대한 예방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보건소에 인체감염대책반을 구성·운영하며 AI대응 요원 인체감염증 대응 및 관리 교육, 개인보호구 등 필요 자원을 사전 점검하고 개인보호구 사용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AI에 노출되기 쉬운 AI대응 요원 23명과 살처분 지원인력 공무원 71명을 대상으로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시는 올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AI발생이 증가하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보다 약 20일 정도 일찍 AI가 발생함에 따라 더욱 긴장감을 갖고 철저히 방역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AI 방역을 위해 축산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반드시 소독을 실시하고 농가에서는 차량·사람의 출입통제와 소독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