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아파트 매매 가격, 전주보다 낙폭 커져

KB부동산 자료 분석…대전 -0.20%·-0.08%↓ 충남 -0.06%·-0.02%↓
매매, 유성구·중구↓ 계룡·동남구↓ 전세, 중구·유성구↓ 당진·동남구↓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는 대전시내 모습. 2022.9.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9월 첫 주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낙폭을 키우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대전은 내림세를 이어갔고 충남은 올들어 처음 하락세로 전환됐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9월 첫 주(5일 기준) 대전과 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20%·-0.08%와 -0.06%·-0.02%로 집계됐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12%→-0.20%)은 전주보다 확대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와 비교하면 대전(-0.20%)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구(-0.14%), 광주(-0.05), 부산·울산(-0.03%)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 제외 5개 광역시 전지역이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8월 이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79%(8월1일 -0.13%, 8일 -0.11%, 15일 -0.09%, 22일 -0.14%, 29일 -0.12%, 9월5일 -0.20%)로 집계됐다.

지난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15%→-0.08%)은 전주에 비해 축소됐다. 수도권 제외 5대 광역시 가운데 울산(-0.16%)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대구·대전(-0.08%), 부산(-0.03%), 광주(-0.01%) 순으로 내렸다.

8월 이후 대전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47%(8월1일 -0.07%, 8일 -0.08%, 15일 -0.04%, 22일 -0.05%, 29일 -0.15%, 9월5일 -0.08%)를 기록했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02%→-0.06%)은 전주보다 확대됐다. 기타 지방에서는 세종시(-0.35%)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전남(-0.08%), 충남(-0.06%), 경남(-0.04%), 충북(-0.03%), 경북(-0.02%)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강원(0.06%), 제주(0.03%), 전북(0.02%)은 소폭 상승했다.

8월 이후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8월1일 0.04%, 8일 0.00%, 15일 0.01%, 22일 -0.02%, 29일 0.00%, 9월5일 -0.06%)를 나타냈다.

한 주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00%→-0.02%)은 축소되며 올 들어 처음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도권 외 기타지방 가운데 세종시(-0.64%)가 가장 많이 내렸고 전남(-0.05%), 충남(-0.02%), 충북(-0.01%)이 뒤를 이었다. 강원(0.05%), 경남·경북(0.04%), 전북(0.02%), 제주(0.01%)는 소폭 올랐다.

8월 이후 충남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09%(8월1일 0.03%, 8일 0.03%, 15일 0.03%, 22일 0.02%, 29일 0.00%, 9월5일 -0.02%)로 집계됐다.

지난 한 주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변동률은 -0.10%·-0.08%, 5대 광역시는 -0.09%·-0.06%, 기타 지방은 -0.04%·-0.01%를 기록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 구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전주 대비 유성구(-0.29%)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중구(-0.27%), 서구(-0.20%), 대덕구(-0.09), 동구(-0.01%)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동구와 대덕구를 제외한 3개 구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중구(-0.16%)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유성구(-0.10%), 서구(-0.07%)도 내렸다. 동구·대덕구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충남 시·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계룡시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논산과 서산시는 소폭 상승했다. 한 주간 계룡시(-0.27%)가 가장 많이 내렸으며 천안 동남구(-0.14%), 당진시(-0.13%), 천안 서북구(-0.04%), 산시(-0.03%) 순으로 하락했다. 논산시(0.10%), 서산시(0.03%)는 소폭 상승했고 공주시는 보합세(0.00%)를 보였다. 충남지역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당진시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서산시와 공주시는 소폭 상승했다. 한 주간 당진시(-0.15%), 천안시 동남구(-0.04%), 천안 서북구(-0.01%)가 하락한 반면 서산시(0.06%), 공주시(0.04%)는 소폭 상승했다. 아산·논산·계룡시는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보였다.

지난 5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2.8, 충남은 33.7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아파트 매매는 물론 전세 가격마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대전은 물론 충남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