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추석 대비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방역대책 추진

일제소독과 방역교육 통해 유입 차단 주력

양돈농가 방역소독 현장(서산시 제공)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월과 8월 강원 홍천군과 양구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지역 야생 멧돼지에서도 지속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시는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은 명절 기간 중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시와 서산축협은 관내 양돈농가 25호와 도축장 등 축산 관련 시설 5개소에 대해 소독 차량을 동원해 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 주변을 매일 소독하고 있으며, 농장 자체 방역 강화를 위해 양돈농가에게 소독약품 1128kg을 공급했다.

시는 시민들의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 전·후인 9월 8일과 13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일제 소독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농장을 대상으로 농장별 자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교육도 실시한다.

아울러 고속도로 진·출입로, 버스터미널, 마을 입구 등에 차단방역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마을 방송, 홍보물 배포, 문자 발송을 통해 시민과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방역요령과 야생멧돼지 출몰 장소 방문 자제 등을 홍보 중이다.

시는 2019년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최초 발생 이후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음암면에 거점소독시설을 신축해 상설 운영하는 등 관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광일 축산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축산물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며 “명절 기간 중 해외여행을 다녀올 경우 불법 휴대 축산물을 국내에 반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ktw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