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해경인재개발원’ 설립 1차 후보지 선정

당진·삼척 등과 경쟁…12월 최종 선정

충남 보령시 소재 해양경찰인재개발원(가칭) 대상 부지. (보령시 제공)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보령시는 해양경찰교육원이 시행한 해양경찰인재개발원(가칭) 설립 후보지 공모에서 1차 복수후보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해양경찰인재개발원은 해양경찰청에서 재직자 교육기관을 새롭게 설립하는 것으로 지난 7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립 대상 부지를 공모했다.

이에 따라 충남 보령과 당진, 강원 고성·삼척·동해 등 5개 시군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양경찰교육원은 지난 29일 서류심사, 현지실사, 직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부지선정위원회를 거쳐 충남 보령·당진, 강원 삼척을 1차 복수후보지로 결정했다.

보령은 서해안의 중심, 국유지(대천항 재개발 구역) 활용, 개발의 용이성 등 타 지자체와 비교해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양경찰청은 앞으로 1차 선정된 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문 용역기관을 통해 사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오는 12월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 대상지는 경쟁 후보지보다 바다를 가장 가까이 접하고 있다”며 “부지가 갖는 다양한 강점을 내세워 보령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경찰인재개발원은 1700억원을 들여 사무실, 생활실(220실), 강의동(27실), 훈련동(1개동 8개 실습장), 식당(629석)으로 건립될 예정으로 상주 직원 200여 명에 연간 7000여 명이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k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