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진, 양방향 척추 내시경 배우러 대전우리병원 찾아

미국 UCLA대학병원·듀크대병원 의료진들이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배우기 위해 대전우리병원을 찾았다. (대전우리병원 제공)ⓒ 뉴스1
미국 UCLA대학병원·듀크대병원 의료진들이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배우기 위해 대전우리병원을 찾았다. (대전우리병원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미국 UCLA대학병원과 듀크대병원 의료진이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배우기 위해 대전우리병원을 찾아 화제다.

21일 대전우리병원에 따르면 UCLA대학병원의 박돈용 교수, 듀크대병원 세르지오 안드레스 멘도자 교수가 박철웅 대표원장에게 양방향 척추 내시경 기술을 배우기 위해 18~20일 대전을 찾았다.

UCLA대학병원과 듀크대병원은 미국에서 우수병원으로 명성이 나 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은 허리에 약 5㎜ 크기의 구멍을 2개 내고 내시경을 삽입, 척추관 협착증이나 돌출된 디스크의 원인을 찾고 또 다른 구멍으로 병변의 원인을 제거하는 최첨단 수술법이다.

부분마취를 사용하고 절개부위가 작은 덕분에 근육·피부손상이 적고 출혈이 거의 없어 각광받고 있는 수술법으로 꼽힌다. 또 합병증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해 고령의 환자, 당뇨·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도 수술이 가능하다.

UCLA대학병원 박돈용 교수는 “미국인의 식습관때문에 그동안 내과질환이 있는 환자는 수술적 치료에 난항을 겪었다”며 “이 수술법이 미국 척추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지오 안드레스 멘도자 교수는 “빠르고 정확하게 병변의 원인을 제거하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병변의 재발 원인까지 제거하는 모습이 대단히 흥미로웠다”며 “학술대회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술을 직접 보게 된 것이 큰 기쁨이었다”고 밝혔다.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대표원장은 “척추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의료기술이 세계 최정상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wine_s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