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덕구 계속되는 6·4지방 선거 파열음

대덕구 野 시·구의원당선자들…與구청장 '당선무효' 주장

(대전=뉴스1) 연제민 기자 = 대전대덕구에서 당선된 야당 시구의원들이 여당 구청장 당선자의 당선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News1

</figure>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야당 소속 시·구의원들이 여당 기초단체장 당선자의 당선무효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등 선거후 정치적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

대전 대덕구에서 당선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병철·박병숙 시의원 당선자와 박종래·이금자·문성원·서미경 등 구의원 당선자 등 6명은 25일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박수범 대덕구청장 당선자의 당선무효를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 당선자는 “새누리당 박수범 대덕구청장 당선자가 383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새정치연합 박영순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지만, 박 당선자는 선거운동이 금지된 선거 당일날 수 만 통의 상대후보 허위비방 문자를 발송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구청장 당선은 불법이며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 구청장 당선자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로 당선무효가 확실시 되고 있다”며 “낙마 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박영순 후보의 정계은퇴 선언도 철회돼야 한다”고 같은당 소속 후보를 두둔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현역 구청장과 현역국회의원이 동시에 직을 내려놓고 대전시장 선거에 뛰어들면서 무주공산이 된 대덕구는 또다시 7.30보궐선거전으로 선거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선거 과정에서 대덕구는 주민간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는 등 선거 후유증이 곳곳에서 계속 재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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