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우박… 정부대전청사 '낙뢰 오작동 방송' 소동도

(대전=뉴스1) 김달아 기자 = 12일 오후 4시10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아파트에 우박이 떨어졌다(시민 사진 제보). © News1

</figure>대전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우박이 관측됐다.

12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53분~4시20분께 대전 곳곳에서 직경 0.5~1cm의 우박이 떨어졌다.

이번 우박은 한반도 5km 상공에 머물던 영하 15도의 찬 공기가 하층의 따뜻하고 습한 기류와 만나면서 생긴 대기 불안정으로 발생했다.

현재 우박외에도 대전 곳곳에서 강한 비와 함께 천둥, 번개가 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께 정부대전청사에서는 "지하1층에 화재가 발생했으니 대피하라"는 방송이 흘러나와 직원들이 각 층 로비로 나와 10여분간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후 오후 4시 10분께 대전정부청사관리소 측은 '낙뢰로 인한 오작동 방송'이라고 구내 방송을 통해 알렸다.

이번 소동은 강한 빗줄기가 낙뢰와 함께 정부청사 일대에 내리면서 화재 발생 경보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밤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계속되겠지만 우박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da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