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0대 임산부 구급차서 출산

(대전=뉴스1) 김달아 기자 = 구급차에서 산모 분만을 유도한 대원들. 왼쪽부터 대전북부소방서 김태형 소방교, 조은숙 소방장, 박명하 소방교. © News1

</figure>30대 임산부가 119구급차에서 아기를 출산했다.

14일 오후 5시54분께 대전북부소방서에 "아기가 나올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대전 유성구 한 빌라에서 양수가 파열된 채 진통 중인 주모씨(34·여)를 구급차로 옮겨 인근 병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도로는 퇴근 시간으로 정체 중이었고 이미 아기의 머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소방대원들은 구급차에 비치된 분만세트를 이용해 분만을 유도했다. 곧 산모는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이후 산모와 아기를 안전하게 병원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산모와 아기의 상태를 확인한 병원 의료진은 "구급대원의 현장 응급처치 및 분만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조은숙 소방장은 "평소 임산부에 대한 응급처지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응급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a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