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간호사 실습 대상 자처한 선병원 임직원들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 News1

</figure>대전선병원 임직원들이 신규 간호사들의 정맥주사 실습대상으로 나서 눈길을 모은다.

18일 선병원에 따르면 신규 간호사들이 겪는 애로 중 하나가 정맥주사다. 정맥주사는 정맥 속에 주사바늘을 찔러 넣어 약액을 직접 혈관 속에 주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신규 간호사들이 정맥 루트를 잡아내기가 쉽지 않아 환자나 간호사 모두 고충을 겪는다.

이번에 임직원들이 실습대상으로 나선 것은 이 병원 직원이 홈페이지 개선아이어디어창에 이같은 안을 제의한데 따른 것이다.

김종건 병원장, 임정자 간호부장, 이규은 행정원장 등 임직원 80여명은 이날 자발적으로 실습 대상에 동참했다.

임직원들은 이따금 씩 잘 못 찾아든 주사 바늘의 고통에도 괜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병원측에서 제공한 비타민제 정맥주사 수액을 투여 받았다.

원무과 신택수씨는 “새내기 간호사들이 보다 자신감을 갖고 현장에 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규 간호사 이수진 씨는 “직접 사람에게 실습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어떤 분은 양 팔을 모두 내어주기까지 해서 감사했다. 하루빨리 적응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은 행정원장은 “임직원들이 주사실습 대상으로 나선 것은 타 병원에서 볼 수 없는 처음 있는 일이다. 환자만족도 1위 병원답게 환자들이 감동받고 다시 찾고 싶은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재단 유성선병원 임직원 50여명도 지난 2월 21일 정맥주사 실습 대상으로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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