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동계 '夏鬪' 예고, 민노총 대구본부 거리농성 돌입

노동계는 노동법 전면 재개정과 노동자들의 생존권 쟁취를 내걸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3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총파업 투쟁승리, 생활임금쟁취, 현안문제 해결, 노동법 전면 재개정,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2012 거리농성 출정식'을 갖는다.

특히 '낙하산 사장' 퇴진과 공정언론 쟁취를 요구하고 있는 대구 MBC 노조의 파업이 9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건설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 보장과 체불근절, 산재 전면 적용 등을 요구하며 곧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25일 목수 노동자, 27일 화물·덤프트럭 노동자들도 잇따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민노총 대구본부 측은 "거리농성은 시민들에게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서는 이유를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노동계는 13일 거리농성을 시작으로 15일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16, 17일 이틀 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삼성백혈병, 비정규직 철폐 등 노동계가 안고 있는 현안문제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21일과 23일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지역집중 문화제와 반빈곤문화제를 연 뒤 26일 건설노동자 총파업 투쟁 사수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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