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바람·습도·경사·기온 따라 "확산 속도 100배 증가"

오후 최대 초속 15m 강풍 예보…당국 긴장

23일 오후 어둠이 내린 경북 의성군 안평면 야산에 산불이 번지고 있다. 2025.3.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3일 오후 어둠이 내린 경북 의성군 안평면 야산에 산불이 번지고 있다. 2025.3.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의성=뉴스1) 신성훈 기자 = 22일 의성 산불이 사흘째 확산하는 가운데 산불의 확산 속도가 바람, 습도, 경사, 기온에 따라 100배 이상 확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산림청 관계자에 따르면 무풍일 때 보다 초속 6m 바람이 불면 26배, 습도가 20% 상승할 때 25배, 평지보다 30도 경사지에서 3배 이상으로 확산 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기온이 1.5도 상승할 때 8.6%, 2도 상승 시 13.5%의 산불 발생 위험이 발생한다. 이를 종합해 보면 24일 기준 산불 확산 속도가 100배 이상도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0년 동해안 대형산불 때 바람으로 불티가 2㎞를 날아가 착화됐으며, 2019년 호주 대형 화재 때는 35㎞를 비화했다.

이날 오후 북서풍의 최대 초속 15m의 강풍이 예보돼 있어,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