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매너포트 방한…홍준표에 트럼프 취임식 초청(종합)
洪 측 "방미 여부 고민 중으로 알고 있어"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비공개로 한국을 찾은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과 회동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1월 20일)에도 공식 초청된 것으로 전해져, 조기 대선이 실현되면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홍 시장이 방미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 7일 서울 모처에서 매너포트 전 본부장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폴 매너포트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인물로 트럼프의 측근으로 꼽힌다.
홍 시장은 이번 만남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 안보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북 핵균형론을 강조하며 독자 핵무장 필요성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퍼레이드, 만찬 등에 공식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 측은 "(홍 시장이) 트럼프 취임식 참석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직 대구시의 공식적인 입장 같은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홍 시장은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하고 맞짱뜰 사람도 대한민국에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매너포트는 홍 시장 외에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권 인사와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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