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옹호하고 선전"…대구참여연대, 홍준표 시장 고발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들이 7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홍준표 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내란선전죄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들이 7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홍준표 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내란선전죄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내란 선전'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이날 대구시 북구 산격동 산격청사 앞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내란 선전죄 등 홍준표 대구시장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시장과 그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 모씨, 최 모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홍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명태균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의뢰했고, 명태균은 최소 8회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최 씨와 박 씨 등은 홍 시장이 지불해야 할 여론조사 비용 1000만원을 대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보고,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구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와 별도로 홍 시장에 대해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고 불법 비상계엄을 해프닝으로 치부했다"며 내란 선전죄 혐의로 고발했다.

홍 시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선거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연루설에 대해 "명태균 황금폰 전화기 3대 전부 다 까봐요. 제 목소리 나오는가?"라며 부인했다.

그는 "2022년 대구시장 선거는 박빙 선거도 아니었다"며 "캠프 차원에서 여론조사를 한 적이 없다"라고 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