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새공무원노동조합 "박정희 동상 불침번 보초, 철회하라"

23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2024.12.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3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2024.12.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시 새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행정직원을 동원해 6억원짜리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지키려고 불침번 보초를 세운다"며 대구시를 규탄했다.

조합은 "대부분의 대구 시민이 시대착오적인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반대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지난 23일 동상 제막식을 강행해 역사의 부끄러운 날로 기록됐다"며 "가족들과 함께 보내야 할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인 25일 오전 9시까지 불침번 근무시간을 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크리스마스이브 선물, 눈물 나게 고맙다"며 "불침번 근무 계획을 세운 대구시는 각성하고 근무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덧붙였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