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 경북 인구 9.8% 감소…생산인구 1명이 1.15명 부양해야
경북도 장래인구추계
유소년 1명에 고령 6.76명 전망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20년 후 경북의 인구가 1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경북도는 24일 시·군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2022년 263만명에서 2042년엔 26만명(9.8%) 감소한 237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추계는 통계청의 2022년 인구총조사, 시·도 장래인구추계(2024.5)를 토대로 최근까지의 인구변동 요인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 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20년간 시·군별 장래인구를 전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영천시, 청도군, 울릉군에는 중장년층 유입 등으로 인구가 소폭 증가하지만, 나머지 시·군은 자연 감소와 인구 순유출이 지속돼 총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모든 시·군에서 2022년 대비 2042년에는 유소년인구(0~14세)와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감소하고, 고령인구(65세 이상)는 증가해 인구구조의 노령화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생산 가능 나이 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과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22년 50명에서 2042년에는 101.5명으로,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2022년 213명에서 2042년 676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2년에는 생산 가능 인구 1명이 1.15명을 부양해야 하고, 유소년 인구 1명대 고령인구 비율이 6.76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포항, 구미, 경산 등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지역은 인구구조가 상대적으로 균형을 이루지만, 대다수 군 지역에서는 청년층 유출, 유소년 인구 급감 등 인구 감소의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은희 경북도 AI데이터과장은 "최근 추세가 지속되면 인구 고령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저출생과의 전쟁', '청년이 머무는 경북'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추세 반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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