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 기업 성장성·수익성 악화…안정성은 개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2023년 대구·경북지역의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등 법인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3년 대구·경북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보면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은 2%로 전년(23%) 보다 무려 21%p 떨어졌다. 제조업(17.8%→3.5%)은 1차금속, 섬유, 화학제품 중심으로, 비제조업(27.1%→0.6%)은 전기가스, 예술·스포츠·여가, 도소매 중심으로 저조했다.
총자산증가율과 유형자산증가율은 4.6%와 6.1%로 전년 대비 각각 6.2%p, 0.3%p 하락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2%로 전년(4.4%) 보다 0.2%p,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8%로 전년(3.8%) 보다 1%p 떨어졌다. 화학제품, 의료·정밀·광학기기 부문이 부진했다.
금융비용 부담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180.6%로 매출액영업이익률 하락(4.4→4.2%)과 금융비용 부담률(1.8→2.3%) 상승으로 전년(242.7%) 대비 62.1%p 하락했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전년 대비 하락하는 등 개선됐다.
2023년 부채비율은 124.8%로 전년(147.8%) 대비 23%p, 차입금의존도는 36%로 전년(38.8%) 대비 2.8%p 각각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1차금속과 식료품, 차입금의존도는 1차금속을 중심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성장성과 수익성은 전년 대비 악화됐으나 안정성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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