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새끼마냥·배신자 속출' 국힘 대구 의원들, 연이은 '격앙' 언사(종합)

권영진 "배신자 한동훈 당 대표 자격 없어"
김승수 "'단일대오' 아닌 배신 속출…참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감표 위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함을 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12.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소속 권영진·유영하·김승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탄핵 가결이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에 앞장선 배신자 한동훈은 더 이상 우리 당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고 썼다.

그는 이어 "(한동훈을) 당 대표직에서 당장 물러나게 하고, 당을 신속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다시 전열을 정비해 범죄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더 가열차게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가슴속 깊은 곳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의총을 열어 결정한 당론이 애들 장난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쥐새끼마냥 아무 말 없이 당론을 따를 것처럼 해놓고 그렇게 뒤통수치면 영원히 감쳐질 줄 알았나? 두고 봐라. 머지않아 더럽고 치졸한 당신들 이름은 밝혀질 것이고 밝혀져야만 한다"고 적었다.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일대오'가 아닌 배신자가 속출하는 자중지란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당원과 지지자께 얼굴을 들 수 없는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