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업자 10개월 연속 감소…도소매업·제조업 불황 여파

경북 취업자는 한달 만에 증가 전환

11월 대구 고용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취업자가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경기 불황 장기화로 도소매업 등 소상공인과 제조업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11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1월 대구의 취업자가 12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명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업 2만명, 제조업 1만1000명, 건설업 3000명, 농림어업 1000명 각각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6개월째, 제조업은 7개월째 취업자가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84만1000명으로 1만5000명 증가한 반면 경제활동인구는 59만9000명으로 700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58.1%로 0.9%p 하락한 반면 실업률은 2.9%로 0.3%p 상승했다.

11월 경북 고용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경북의 11월 취업자는 14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늘어 한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업 2만2000명, 농림어업 9000명, 제조업 8000명, 건설업 5000명 각각 줄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4만5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6000명 각각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2만3000명 늘었고, 비임금근로자는 1만5000명 줄었다.

경북의 실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3000명 감소한 2만명을 기록했다. 고용률은 65%로 0.5%p 상승했으며, 실업률 1.3%로 0.2%p 하락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