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 앞바다서 어선-화물선 충돌…6명 심정지·2명 실종(종합2보)

선원 6명 조타실 등서 발견…함정 26척·헬기 2대 투입

9일 오전 5시43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항 동방 6km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선장과 선원 8명이 탄 금광호(감포선적, 20톤급)와 모래운반선 400톤급 화물선이 충돌해 5명이 구조됐으나 심정지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구조대원이 전복된 A 호 선원을 수색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제공) 2024.12.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9일 오전 5시43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항 동방 6㎞ 해상에서 선장을 포함해 선원 8명이 탄 감포선적 29톤급 저인망어선 '금광호'와 456톤급 모래운반 화물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금광호가 전복돼 선원 6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됐다. 선원 6명은 조타실 등 모두 선내에서 발견됐다.

전복된 어선에는 60대 선장과 외국인 선원 5명 등 모두 8명이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모래운반선인 '태천2호'와 '금광호'가 충돌한 후 금광호가 전복되면서 일어났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사고 인근 해상에서 선원 6명을 구조했지만 모두 심정지 상태이며,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사고 직후 포항해경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해군 함정 등 26척과 헬기 2대가 투입돼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경북도와 경주시, 해경 등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원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지시했다.

또 현장의 신속한 대응과 수습을 위해 행정안전부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