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공적비 고향 포항 덕실마을서 제막식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공적비 제막식이 29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리 덕실마을 경주 이씨 제실 '이상재' 앞에서 열렸다. 공적비는 이 부의장의 지인과 문중 등 100여명이 뜻을 모아 세웠다.
공원식 공적비 건립추진준비위원장은 "이 전 부의장이 국가와 포항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공적을 후세에 알리고 기리고자 공적비를 세웠다"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이강덕 시장과 김일만 시의회 의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시도 의원, 부인 최신자 여사와 가족, 박영준 전 차관과 당직자, 문중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기렸다.
이 전 부의장은 포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를 중퇴, 서울대 상과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켑벌대학교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 코오롱과 코오롱상사(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1988년 제13~18대까지 포항 남·울릉 지역구에서 6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영일만 산업단지와 블루밸리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현재 포항이 이차전지 선도 도시로의 발판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지능로봇 연구소와 제4세대 방사능 가속기 유치 등으로 지역 발전에 기틀을 마련했다.
이 전 부의장은 지난 10월 23일 숙환으로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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