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관내 통학 전세버스 운행 중단 위기…학부형 대책 마련 촉구

버스회사 간 불법 위반 사항 신고 접수…12월 1일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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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에서 운행 중인 통학버스 운행이 다음 달 1일부터 중단될 위기다.

28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 전세버스협의회는 지역 주민 중에서 통학버스 운행에 관련 불법 위반 사항에 대한 신고가 교육청 등에 접수되면서 운행을 중단한다.

현재 지역 중·고교 중에서 학교 측과 정식 계약을 맺고 통학버스를 운영 중인 곳은 전체 학교 중 5곳에 불과해 학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학교장이 버스회사 측과 계약하지 않고 운행되고 있는 대부분 사설 통학 버스들이 법에 위배된다.

통학버스 운행 사태와 관련 지역 모임 카페 게시판에는 "이달 초부터 특정 업체(버스) 간 위반 사실을 두고 다툼이 있었고 결국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행정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학부형은 "올 겨울방학까지만이라도 운행하면 다른 통학수단을 찾아볼 수 있겠지만 당장 운행을 중단한다는 알림을 받고 나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학교장이 버스회사 측과 계약을 하면 운행 중단 사태는 없을 것인데 사고 발생 시 학교장에게 전가되는 문제 등으로 계약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