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수니와칠공주 할매 래퍼 정부청사 초청 점심
최근 별세한 고 서무석 할머니 애도
- 정우용 기자
(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칠곡군은 한덕수 총리가 최근 김재욱 칠곡군수와 칠곡 할매래퍼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을 정부 서울청사로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며, 별세한 수니와칠공주 멤버 고 서무석 할머니를 떠나보낸 슬픔을 위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 총리와 할머니들의 인연은 지난해 10월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이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랩 뮤직 비디오를 만들어 총리에게 보냈는데 한 총리가 이를 SNS를 통해 영상을 공유하며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시작됐다.
최근 수니와칠공주 맴버 서무석 할머니가 고인이 되자 이 소식을 접한 한 총리는 이날 김 군수와 할머니들을 청사에 초청했다.
접견실에서 할머니들과 인사를 나눈 한 총리는 국무위원 식당에서 고 서무석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의자 하나에 영정사진을 올려놓은 뒤 할머니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한 총리는 서 할머니의 영정 사진 앞에서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고 허리를 숙여 눈높이를 맞춰 할머니 한분 한분의 안부를 묻고 '군수'와 '수니와칠공'라고 적힌 힙합 모자를 전달하며 힙한 행정과 왕성한 래퍼 활동을 응원했다.
김 군수는 한 총리에게 칠곡 할머니들이 낸 시집을 전달했고, 수니와칠공주는' (한)덕수 총리님 (덕)분에 (수)천만 국민이 편안'이란 삼행시가 적힌 한 총리 응원 족자를 건넸다.
리더 박점순(84) 할머니는 "기분이 억수로 좋다"며 즉석 랩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고, 이필선 할머니(88)는 "총리 동상(동생), 우리는 신나고 신나고…동상(동생)도 매일 즐거우면 좋겠네"란 랩 가사를 외쳐 모두가 파안대소했다.
서 할머니는 "한 총리와 곧 만난다"고 가족과 지인에게 자랑하며 총리실 방문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갑자기 병세가 악화해 지난달 15일 별세했다.
한 총리는 "수니와칠공주는 많은 국민에게 기쁨과 용기를 주고 있다" 며 "대한민국의 모든 어르신이 칠곡 누님들처럼 원기 왕성하게 노년을 누리실 수 있도록 총리 동생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어르신들의 문화가 주류 문화가 될 텐테 생산적인 실버 문화 확산에 칠곡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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