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2757명 대학병원 떠났다…대구·경북은 154명

[국감 브리핑] 한지아 의원 보건복지부 자료 분석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뒤 주요 대학병원을 사직한 전문의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의 경우도 올해 들어 대학병원을 떠난 전문의가 150명이 넘었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월 의대 40곳의 수련병원 88곳에서 사직한 전문의는 27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59명보다 7.7%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사직한 전문의가 1381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 491명, 부산 145명, 대구 134명, 인천 105명, 경남 87명, 광주 67명, 경북 20명 등의 순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가 864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사직 전문의의 31.3%를 차지했다.

이어 소아청소년과(194명·7.0%) 정형외과(185명·6.7%) 외과(174명·6.3%) 등의 순이었다.

의료계는 이들 전문의 사직 배경에는 전공의 이탈 후 더 커진 업무 부담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