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90%'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 23%만 활용…"적극 활용해야"

[국감 브리핑] 이만희 "시스템 활용된 산불 52% 지자체 공유 안돼"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10.20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골자로 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정안 표결에 앞서 토론발언하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영천·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산불 발생 시 발화지의 위치와 지형, 기상조건 등을 분석해 확산 예측 결과를 토대로 효율적인 진화대원 배치와 지역주민 대피 업무 등에 활용되는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경북 영천-청도)이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최근 3년간 발생한 피해면적 10㏊ 이상 산불 68건 중 23.5%인 16건에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이 활용되지 않았다.

시스템이 활용된 52건의 산불 중 절반이 넘는 27건은 초기 진화를 담당하는 관할 지자체에 공유되지 않았고 또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가동한 산불 52건에서도 평균적 1시간 48분이 지나서야 예측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은 90% 이상의 정확도를 갖춰 이 정보를 통해 헬기·인력·차량 등 진화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스템인데 시스템의 활용도 및 관련 매뉴얼이 미흡해 조기 진화가 가능했던 산불도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어 적극적인 활용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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