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TK통합 민주적 합의 절차 필요"…간담회·토론회 제안

경북도의회가 16일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한 정부의 중재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도의회는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민주적 합의 절차"라고 강조했다.(경북도의회 제공)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의회가 현장 간담회와 토론회를 거쳐 대구경북행정통합(TK통합)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경북도의회는 16일 "TK통합은 대구·경북의 지역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행정 체제를 좌우할 국가적인 과제"라며 "민주적 합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런 절차를 위해 광역·기초지자체와 지방의회의 의견 수렴을 위한 권역별 현장 간담회 개최를 제안했다.

또 행정통합의 실효성과 지방의회의 자치입법권 강화 등을 위해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대구시장, 경북지사, 시·도의장, 시장군수협의회장이 함께 하는 회담과 언론매체를 통한 공개 토론회도 제안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TK통합 중재안에는 통합지자체 명칭을 '대구경북특별시'로 하고, 법적 지위는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으로 설정했다.

또 정부가 통합지자체에 사무와 재정을 적극 이양해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합지자체의 본청과 소방본부의 소재지는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의회 소재지는 대구경북 합동 의원 총회에서 정하도록 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