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2년 6개월간 '노쇼 환자' 월 평균 3000명

[국감 브리핑] 백승아 의원 공개·"의료공백 속 행·재정적 손실 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의료공백에 더해 진료예약을 예고 없이 당일 취소한 일명 '노쇼(No Show) 환자' 문제가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2년 6개월 사이 집계된 노쇼 환자는 9만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대병원이 의료대란과 의료진 공백으로 경영 위기와 환자 치료 어려움에 노쇼까지 심각한 이중고를 겪는 것이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공개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2022년~2024년 6월 예약부도(노쇼) 현황'에 따르면 2년 6개월 동안 전체 예약 환자 2000만명 중 당일 취소한 노쇼 환자는 7.0%, 15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병원 13.9%(21만명), 제주대병원 9.7%(15만명), 충북대병원 9%(13만명) 등의 순으로 높았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9만명(6.4%)인 것으로 집계돼 월평균 3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이 분석한 노쇼 원인은 △환자 개인 사정 △검사예약 및 수술 지연 △다른 병원 진료 등으로 다양했다.

백 의원은 "의료대란 속에 노쇼에 따른 의료 인력과 행·재정적 손실이 너무 크다"며 "노쇼 예방과 근절을 위한 예약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