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전기 농기계 51% 중국 배터리, 농업용 공공드론 73% 차지"

[국감브리핑]"공공용 드론부터 국내산으로 대체해야"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10.20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골자로 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정안 표결에 앞서 토론발언하고 있다. 2024.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영천·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전기차 배터리 제조국이 중국으로 드러나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적지 않은 가운데 국내 전기 농기계, 드론 등에서 중국산 장비와 부품 편중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기 배터리가 탑재된 농기계는 767대에서 1만6847대로 2096.4% 폭증했고 농업용 드론 등 전기 농기계 314종 중 161종(51.2%)이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13곳의 농업용 공공드론을 전수조사한 결과 378대 중 276대(73.0%)가 중국산이었다.

이들 기관의 중국산 드론 중 39대(10.3%)는 고장으로 평균 261.6일간 운영되지 못한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식량안보를 최전선에서 담당하는 첨단 농기계들의 중국산 편중도가 심각한데 공공용 드론부터 국내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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