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체 노후 설비 교체하니…탄소배출 감소·에너지 절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섬유소재 공정 저탄소화 기반 조성 사업 진행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섬유소재 공정저탄소화 기반 조성 사업'이 섬유업계의 탄소배출 감소와 에너지 사용 비용 절감에 한몫을 하고 있다. 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가 노후 설비 교체 지원 대상에 선정된 섬유업체를 방문해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섬유개발연구원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은 15일 섬유업계의 탄소배출 감소와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노후 설비교체로 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ktdi는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와 함께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섬유기업의 노후 설비 교체와 에너지 사용량 감소를 통한 저탄소 배출을 위해 '섬유소재 공정 저탄소화 기반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지역을 대구와 경북, 경남, 충남으로 확대한 ktdi는 김천의 삼덕섬유 등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모터와 컴프레셔 교체, 염색공정의 스팀과 폐열 회수 설비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경북지역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노후 설비 교체와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했다. 신형 저전력 모터를 도입한 ㈜덕우실업의 경우 연간 500톤의 탄소 배출과 9000여만 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두는 등 10개 기업의 연간 4893톤의 탄소배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심승범 기업성장지원본부장은 "섬유 제조기업의 녹색성장을 위해 저탄소화 환경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섬유 생산 공정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설비 교체와 기술 컨설팅 지원으로 친환경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