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AI·구제역 비상…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방역 강화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4일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대비해 정밀검사·예찰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구시 제공)/뉴스1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4일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대비해 정밀검사·예찰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구시 제공)/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4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FMD)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대비해 정밀검사·예찰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겨울은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는 철새가 유입하고, 바이러스 특성상 구제역과 AI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24시간 고병원성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조기 신고와 신속한 초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 고병원성 AI 유입 방지와 조기 검색을 위해 지난해 대구에 편입된 군위군 390호 110만수를 포함한 지역 가금 농가 944호 160만수에 대한 예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니터링 검사 주기를 분기별 1회에서 월 2회로 단축해 실시하고, 구제역 백신 접종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축산관계시설과 축산차량에 대한 환경 검사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사육 농가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과 차량은 철저한 소독을 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있는 가축을 발견하면 신속히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pdnamsy@news1.kr